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홀 어스 트럭 스토어>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이름의 마켓은 60년대 미국의 소도시를 돌며 일상용품과 자급자족의 도구, 신기한 창작물을 팔던 로드 트립 트럭 문화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하네요. 

어딘가 히피의 냄새가 느껴지는데… ㅎ_ㅎ

첫 번째 전시는 <가구 : 오래 쓰는 물건>입니다. 

실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가구 제작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보여 주고 싶으셨나 봐요. 

멋진 가구들이 정말 많네요. 

저희 가구가 제일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방문하시는 분들께 고요히 저희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도잠을 시작하면서부터 굉장히 담백한 디자인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제작 기술을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구조가 곧 아름다움이 되는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었지요. 

그래서 저희 가구가 편안하고 다정하면서 쓸모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관점으로 옮겨 가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을 자제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결국 물건은 만든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의 것이라는 생각도 디자인의 한 갈래라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전시가 열리는 위치는 제7전시실입니다. 

비타민 스테이션 파리크라상 맞은편에 있고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엽니다. 

월요일만 휴관이고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연다 해요. 

전시장 규모가 커서 예상보다 정말 많은 가구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